2016년 5월 30일 월요일




오늘의 바질 소식.
날씨가 좋아 오전부터 지금까지 햇빛을 듬뿍 받고 있다.
초반 떡잎이 나올 때는 성장이 느려 성격이 급한 나를 힘들게 했지만, 그 시기를 잘 넘기면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모습에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.
새롭게 식물을 키워보려고 시도하는 친구들이 나에게 어떤 식물을 키우는 게 좋은지 물을 때면 나는 망설임 없이 바질이라고 대답한다.
볕만 좋으면 키우기에 까다롭지 않으며 향도 좋고 맛도 좋으니까.


바질 Basil Basilikum





헬리오트로프는 바질보다 성장이 느리긴 하지만 역시 하룻밤, 이틀 밤 자고 나면 새순이 여기저기서 돋아나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.
바닐라 초콜릿 향이 나는 꽃을 위하여. 🍷


헬리오트로프 Heliotropium




이번엔 카모마일, 짜잔!
이전에 하이드로볼에서 함께 발아했던 새싹들은 아쉽게도 모두 전멸했다. 😭😵
하나 남은 이 녀석도 매우 허약하여 물방울을 맞으면 푹 하고 고꾸라져버리기 때문에 물 줄 때에도 조심 창가에 올려둘 때도 바람에 다칠까 조심. 조심조심 🌱


카모마일 Chamomile





바질을 재배하는 데 있어서 햇볕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었다.
같은 시기에 발아한 수십 개의 바질 중 잘 자란 15개를 골라 큰 화분에 옮겨심고 앞 베란다에 놓아둔다.
또 다른 하나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화분에 옮겨심고 볕이 드는 곳을 따라 옮겨주면서 오전 오후 최대한 많은 볕을 쬐게 하였다.





위에 사진이 바로 앞 베란다에 놓아둔 바질.
본잎이 웃자라 모양새가 형편없다. 🍂 이 바질은 오전에는 전혀 햇볕을 받을 수 없고, 오후가 되어서야 2~3시간 정도 볕을 쬘 수 있다.






마지막으로 비교샷.
바질의 성장에 햇볕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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